지소미아 종료가 예정된 날, 문재인 대통령은 공개 일정으로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공개 행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재·부품·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역설하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·부품·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,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지소미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, 사실상 극일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특히 수출규제를 극복한 사례를 꼭 집어 격려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지소미아 종료 재검토도 없다는 정부 입장이 확고했던 데다, <br /> <br />문 대통령도 수출규제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만큼 오전까지만 해도 지소미아는 흐름대로 종료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핵심 소재·부품·장비의 국산화, 또는 수입선 다변화, 이런 데서도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하고요.] <br /> <br />분위기는 오후에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 급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매우 이례적으로 NSC 상임위원회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여해 연이틀 열린 회의에서 합의한 상임위원들의 입장을 재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측과도 막판 물밑대화가 긴밀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결과 발표 시간을 공지한 오후 5시쯤, 일본 언론에서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를 6시간 남겨놓고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연기 결정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김영수 <br />촬영기자ㅣ박진수 류석규 <br />영상편집ㅣ연진영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12311252120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